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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파트 100개 단지, 에너지 컨설팅받고 공용에너지 10% 절감
 
손성배   기사입력  2013/09/24 [09:37]

서울시는 공동주택에서 낭비되는 전력요인을 분석하고, 각 세대별 공동전기 요금을 절감하기 위해 KT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컨설팅’ 2달만에 평균 10%의 공용부문 에너지 절감효과는 물론 전기시설의 안전점검의 효과도 얻었다고 밝혔다.

에너지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KT에 따르면, 공용부문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장 빠르고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지하주차장 등의 공용공간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것이며, LED 조명으로 교체한 후 야간 및 휴일 자동 OFF 제어 절전 시스템을 활용하면 최대의 절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지하주차장 LED조명등으로 교체시 50~80% 절감효과
- 지하주차장 LED조명과 디밍제어 접목시 최대 80% 절감효과
- 계단센서 등 백열등을 LED센서 등으로 개선, 변압기 BANK통합을 통한 절전 시 공용 전기요금 절약
- 야간 및 휴일 자동OFF제어 절전을 통한 에너지절약

※ 성북구 석관동 두산아파트(1,998세대 25개동 16~25층) 에너지절감 사례
- 33평 세대당 월 공동요금은 평균 6,500원→1,200원(절감액 82%)
- 형광등 40W→LED 램프 20W, 지하주차장 6개소 1,450개 교체
- 1억 4천만원 투자(‘12.2월 공사)→매월 천여만원 절감(회수기간 14개월)

<공동주택 에너지컨설팅으로 전기시설 기준온도초과, 전압계기불량 등 문제점 발견>

공공주택의 전력낭비 요인을 진단하는 과정에서는 전기시설별 기준 온도를 열화상 장비로 측정한 결과, 기준온도가 초과하여 안전문제가 우려되는 사례가 발견되었다.

이러한 경우 열이 발생하여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어 지속적인 관찰 및 관리사무소의 주의가 필요하여 관리 운용방법을 제시하였으며, 전기시설별 기준온도를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는 전압계기불량 등 아파트 단지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세밀하게 진단하여 관리사무소에 진단결과를 전달하고 보완토록 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전기, 종합계약과 단일계약 따라 아파트별 공동전기료 크게 절감 가능해>

시는 100단지 201,545세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시범 에너지컨설팅 분석결과, 아파트별 적정기준에 맞는 전기요금 계약제를 변경하였을 경우 절감액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공동주택 에너지컨설팅이 확실한 에너지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공동주택별 전력 사용 계약방식을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연간 전기요금을 크게 절약할 수 있는데, 전략사용 계약방식은 종합 계약과 단일계약으로 구분되며, 종합계약은 공용부분 사용량 비중이 높은 경우에 유리하고, 단일계약은 공용부분 사용량 비중이 적을 경우에 더 효율적이며, 공동주택 특성에 따라 다르다.

마포구 A아파트의 경우 전력의 사용방법에 있어 종합계약에서 단일계약으로 계약방법을 변경할 경우 년간 38,808천원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는 분석이 나왔으며(현 계약제인 종합계약이 부적합) 강북구 B아파트의 경우 종합계약과 단일계약의 전기사용량 전기요금을 비교 했을 경우 현 계약제인 종합계약제가 단일계약제 보다 년간 335천원 적은 것으로 분석되었다.(현 계약제인 종합계약이 적합)

<전문장비로 시설안전까지 확인하는 에너지컨설팅 활동에 주민의 높은 관심 이어져>

에너지컨설팅 도입 초기에는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 등에서 현장 시설의 안전진단 등을 진행하는 문제에 대해 걱정과 우려가 많았으나, 전문장비로 고려하지 못했던 전시시설별 안전현황까지 검토하는 에너지컨설팅에 점차 높은 관심과 참여를 보이고 있다.

시는 향후 100개 단지 시범사업 이후 에너지사용 분석 결과에 따라 2013년 하반기 부터 시작하여 2014년도에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공동주택 에너지컨설팅으로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에너지절약 실천 의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유난히 더웠던 여름, 에너지컨설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시범단지 아파트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에너지컨설팅으로 확보한 100개 단지의 공동부문 에너지 사용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 등을 검토하여 아파트 공용부문 절약방법의 매뉴얼을 마련해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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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9/24 [09:37]   ⓒ h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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