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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산업단지 폐수 ‘공업용수’로 재이용
 
남기원   기사입력  2013/10/14 [14:28]

버려지는 산업단지 폐수를 공급관로 설치만으로 재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구시는 2007년부터 수질개선과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한 DAEGU NEW WATER 프로젝트를 전국 최초로 성공했다.

대구시는 ‘달성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 고도처리수 재이용 민투사업(BTO)’을 중앙정부에 제안하고 국가정책에 반영했다. 총사업비는 10,578백만 원(국비 6750, 민자 3,828)으로 시비는 전혀 투입하지 않았다.

‘08년 12월 환경부 민간투자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이 사업은 환경부에서 진행하다가 ’10년 9월 환경부에서 대구시 주관으로 이관됐다. 대구시에서는 ‘11년 1월 한국환경공단과 민간투자사업 업무대행 협약을 체결하고, ‘12년 6월 코오롱워터에너지(주)와 화성산업(주)에서 공사를 착공해 시험가동을 거쳐 올해 9월 15일부터 공업용수를 공급함으로써 물 재이용 시대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 재이용시설 사업개요
- 사업명 : 달성산단 폐수종말처리장 고도처리수 민간투자사업(BTO)
- 규모 : 폐수재이용 11,500㎥/일, 이송관로 L=7㎞
- 사업기간 : ‘12. 6.15~‘13.9.14(15개월)
- 총사업비 : 10,578백만원(국비 6,750, 민자 3,828)
- 사업내용 : 고도처리된 재이용수를세하(주),경산제지(주)에 공업용수로공급

지금까지 우리나라 하·폐수 재이용 사업은 대부분은 신천처럼 하천 유지용수나 조경용수로 한정됐으며, 이번 공업용수에 폐수처리장방류수를 그대로 재이용하는 사례는 국내 최초로 성공한 사례다.

이번 사업으로 대구시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 산단 개발 후 발생되는 1만 톤/일 보다 많은 양을 재이용함으로써 ‘선 삭감 후 개발’ 원칙인 낙동강 특별법의 수질총량제를 선도적으로 수행하고 제지업체는 값비싼 공업용수 대신 월등한 수질의 재이용수를 활용함으로써 원가절감 및 기업경쟁력을 향상하게 됐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 사업이야말로 창조 경제의 모델로 환경선진도시 대구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를 앞두고 재이용분야 물 산업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준공식은 10월 16일 오후 3시 달성산업단지 폐수처리장에서 김범일 시장, 시의원, 기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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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10/14 [14:28]   ⓒ h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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