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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협동조합 1년만에 115개 설립' 노력 결실'
 
정종훈   기사입력  2013/12/11 [17:35]

[대전=정종훈 기자]지난해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후 1년 동안 대전시에 115개의 협동조합이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대전시가 지난 1년간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20여 차례의 시민 교육과 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협동조합육성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제도 마련과 함께 시민 인지도 개선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설립된 협동조합에 대한 유형별로 소상공인들이 사업 활성화와 사회공헌을 위해 설립한 사업자 조합 (53개, 47.3%)이 가장 많았고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35개, 31.2%)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전통시장관련 조합이 9개나 설립되어 시장간 연대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역할이 기대되며, 지난 6월에 설립된 대전소상공인시장진흥협동조합연합회는 공동물류창고건립 등 전통시장 현안문제 해결에도 적극 앞장 서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제활동 인구가 가장 많은 서구에서 34건으로 가장 많이 설립되었으며 중구에서도 31건, 동구 건, 유성 건, 대덕 건 순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협동조합이 원도심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금까지 설립된 협동조합 이사장들의 평균연령이 49세로, 협동조합이 베이비부머들의 또 다른 인생이모작의 대안이 되고 있다. 가장 젊은 협동조합은 문화예술기획 및 공연을 하는 ‘룰루랄라음악협동조합’으로 조합원 평균연령이 25세이다. 가장 고령자들이 모인 협동조합은 연잎생산품 가공판매를 하는 ‘연축동연마을협동조합’으로 조합원 평균연령 67세이다.

최근 설립된 협동조합 중 과학도시로써 특성이 반영된 은퇴과학자들과 현직 과학자들이 함께 설립한 과학기술분야의 협동조합의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과학기술지원, 연구물상용화지원, 과학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과학기술연우협동조합’은 과학도시 대전의 대표적인 대전형 협동조합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연우협동조합(이사장 이정순, 기초과학연구원장)은 30년 이상 과학기술연구업에 종사한 고경력과학기술 전문가 10명이 모여 설립한 협동조합으로 과학기술닥터서비스업, 학교과학교육지원, 공공기관 위탁사업을 추진하는 직원협동조합이다.

윤창노 대전시 일자리추진기획단장은 “내년에는 협동과 나눔의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건실한 협동조합이 많아지고 시민 한 명이 한 조합 이상 가입하는 협동조합 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협동조합 연구용역을 반영한 기본계획 수립, 시민들을 위한 설립·운영 매뉴얼 제작, 대전형 협동조합 모델발굴 등 2014년 협동조합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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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12/11 [17:35]   ⓒ h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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