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분양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재건축 사업 혜택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분양
 
황인석   기사입력  2015/01/15 [13:00]
▲     © 편집부

요즘 서울 주택시장에서 강동구가 주목 받고 있다. 고덕주공2단지 등 강동구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주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는 크게 두 가지를 의미한다. 강동구발(發) 전세 대란과 강동구 일대 재건축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는 점이다.

재건축 사업 혜택 받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주관사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분양중이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2위 건설사의 공동사업인 데다 고덕동에선 2009년 이후 5년여 만에 나오는 재건축단지다. 이 아파트는 지상 최고 35층, 51개 동 규모로 59~192㎡ 3658가구(일반분양 1114가구)다. 연면적이 여의도 63빌딩(16만6100㎡) 4배가 넘는 68만8500㎡에 이른다. 강동구 아파트로는 최대 규모다. 분양 관계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데다 규모 면에서 다른 단지를 압도한다”며 “입주 후엔 고덕동을 대표하는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고덕산, 고덕천과 한강 시민공원이 가깝다. 고덕동 초입에 있어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올림픽대로와 천호대로 등도 가깝다.

교육여건도 좋은 편이다. 명덕초, 묘곡초, 명일중, 광문고 등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배재고, 명일여고, 한영외고 등 인기 학교도 가깝다. 특히 인근에 유흥업소나 유해시설이 없고, 사설학원가도 잘 형성돼 있다. 반경 1km 내에 이마트 명일점, 강동 경희대학병원, 강동아트센터가 있는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모든 아파트를 1층을 비워두는 필로티로 설계해 단지 내 개방감을 높였다. 또한 대형커뮤니티시설이 갖춰진다. 무엇보다 이 아파트는 최근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부동산3법’이 본격 시행되면 한동안 재건축 투자 열기가 인근 새아파트 등으로 번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고덕지구 8000여 가구 이주 시작

서울시와 강동구청에 따르면 올해 강동구 고덕동 일대 고덕지구에서만 8000여 가구가 이주를 시작한다. 고덕 주공4단지는 최근 이주를 시작했고, 인근 주공2단지는 3월부터 이주한다. 이 때문에 이미 주변 주택시장에는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다. 강동구 둔촌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사장은 “주공4단지가 이주를 시작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전세 물건이 씨가 말랐다”고 전했다. 이 일대 전세 값은 주택형별로 최근 한달 새 최고 3000만 원 정도 뛰었다. 내년에는 주공5,7단지가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주공3,6단지도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이르면 연내 이주 계획이 나올 것으로 전망 된다. 재건축 단지들이 줄줄이 이주를 시작하는데다 이주부터 완공후 입주 때까지 통상 4년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세 값이 폭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고덕동의 A공인 관계자는 “이주 시점부터 입주 때까지 4년이라고 치면 임대차 계약을 두 번 해야 하는 셈이다”며 “여기에 순차적인 이주 수요와 서울 전세 값 상승률을 고려하면 강동구 전세 값이 폭등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주변 입주예정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부동산 시장 전문가는 “특히 이주비등으로 주변의 입주 예정 새 아파트나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이미 착공한 물량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며 “전세 값 급등으로 인한 주거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고 재건축 사업으로 인한 시세차익까지 기대할만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주변 아파트값은 오름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 아파트 값은 최근 3년간(2011년 12월~2014년 12월) 8.77% 하락(평균 5억3900만원 -> 4억9177만원)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65%가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재건축 규제 완화 등으로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고덕동 B공인 관계자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재건축 아파트 매수세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재건축 조합원이라면 목돈 부담을 덜 수 있어 또 다른 내집 마련 기회라는 설명이다. 이주가 시작되면 조합과 금융권으로부터 이주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이주가 시작되면 시공사 측에서 원활한 이주를 위해 보유한 지분에 따라 억대의 이주비를 무이자로 지원하는 예가 많다. 이를 이용해 중도금, 잔금을 치르면 추가 대출을 받지않아도 되는 등 금융 부담이 확 줄어든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서울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한 만큼 자금에 여유가 있는 이주 대상자라면 재건축사업 인근 새 아파트를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 계약률 껑충

이런 이유 등으로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아이파크와 고덕 시영을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는 몸값과 계약률이 최근 껑충 뛰었다. 지난해 1월 6억2000만~6억8000만원선이던 고덕 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1월 현재 6억5000만~6억9500만원 선에 거래된다. 고덕 아이파크 아파트 몸값이 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축공사가 한창인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도 저렴한 분양가 등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기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입주시기가 인근 재건축 단지 이주 시기와 맞물리면서 계약률이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가든파이브 앞 래미안갤러리 4층에서 분양상담을 진행중이다.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 주고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다. 입주는 2017년 2월 예정이다. 문의는 www.고덕래미안.com, 02-6416-0330로 하면 된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5/01/15 [13:00]   ⓒ hdnews.co.kr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