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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나가는 청주시의회 의원
 
김지온   기사입력  2016/05/27 [08:36]
청주시의회 일부 시의원들이 상식 이하의 행동을 벌여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최근 청주시의회 P의원은 금천동 쌈지공원에 설치된 사각정자를 공원관리청과 사전협의 없이 무단으로 해체한 황당한 일을 벌였다. 공공 시설물을 이동하거나 철거하려면 관계기관에 요청하여 민원을 해결해야 한다. 그러난 P의원은 민원을 신속히 해결할 목적으로 자신이 임의로 공공재산인 정자를 무단 훼손했다.

이번에 훼손된 정자는 청소년들의 탈선과 소음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주민 편에 서서 적극적으로 민원을 해결해 주려고 앞장선 것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당연한 것이다. 그렇다고 공공시설물을 관계기관과 협의없이 훼손한 것은 일의 순서에 있어 잘못된 것이다. p의원이 좀 더 심사숙고해서 일을 처리했더라면 비난을 받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 본다.

이번 일 이외도 청주시의회 의원들의 부도덕 행위는 또 있다. 기사무마 돈봉투 전달, 차량 뺑소니, 장학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 수익금 횡령, 자신이 대표로 있던 도로포장 회사 임직원과 거래처 관계자들의 해외 성매매 등 그 부정과 비리가 양파 껍질 벗기듯 나와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시민들이 시의원으로 선출해 준 것은 일 잘하라고 뽑아준 것이다. 그런데 일부 시의원들은 시민들의 바람과 달리 엉뚱한 짓을 하고 부정을 저질렀다. 이런 사람들을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존경을 받으려면 행동하나 말 한마디 모든 것을 조심해야한다.

이번 사건으로 일 잘하는 시의원들까지 욕을 먹여서는 안 된다. 일 잘하는 시의원은 칭찬해 주고 양심을 저버린 행동을 한 시의원은 강하게 비판하고 개과천선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앞에서 인도해 주어야 한다.

그렇다. 이유야 어찌됐든 잘못을 저지른 시의원은 지금 당장 시민들께 무릎 꿇고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야한다. 그래야 시민들이 신뢰를 하고 의원으로서 인정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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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5/27 [08:36]   ⓒ h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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