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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美女)들이 사랑한 과일, 포도!
충북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 포도의 다양한 효능 알려줘
 
김지온   기사입력  2012/09/04 [07:04]






포도에 관해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는 충북 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가 제철을 맞은 과일 포도의 다양한 효능에 관해 알려주어 눈길을 끌고 있다.



포도는 시인 ‘이육사’의 시구처럼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함께한 그런 과일이다. 포도는 5천 년 전 부터 인류가 재배하여 온 가장 오래 된 과일로서 현재 전 세계 생산량의 30%를 차지 할 정도로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데 주로 생식, 와인, 주스, 건포도 등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포도는 당과 수분 그리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아 피로회복과 피부미용, 체질개선 등에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미녀들이 사랑한 과실로 ‘과실의 여왕 포도’는 로마 안토니우스의 연인 클레오파트라가 즐겨먹었고, 지금은 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쉬퍼, ‘대장금’의 이영애, ‘넝쿨째 굴러 들어온 당신’의 김남주가 포도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도당은 사람의 신진대사에 에너지원으로서 이용효율이 높아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중국 신농본초경에「근골을 강하게 하고 기력을 돕는다」라고 하였고, 본초도감에는「기혈을 보하고 근골을 튼튼히 한다」라는 기록으로 보아 이미 건강식품으로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포도 유기산은 소화작용을 돕고, 인, 황, 마그네슘, 칼슘, 철 등 무기질의 함량이 높은 편인데, 인은 칼슘과 함께 뼈의 성분이 되며, 황은 간 기능촉진, 철은 혈액의 구성성분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을 하며 특히, 자흑색 포도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 B군은 중요한 신체조절 대사에 관여하며, B1은 심혈관계의 안정, 다발성 신경염의 방지, 포도주에 함유된 B12는 항빈혈과 지방변성 억제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포도와 포도주의 떫은 맛을 내는 탄닌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해독작용, 살균작용, 지혈작용, 황산화작용 등의 기능을 한다. 특히 유독물질을 흡착하여 배출시키는 해독작용이 강하며 체내의 세균을 살균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연구결과 항산화 작용으로 인해 혈당 및 콜레스테롤의 상승억제, 암 발생억제 효과도 있음이 나타났다.


포도는 영양을 고루 갖춘 여름과일로서 뿐만 아니라 약리작용도 뛰어난데,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은 항산화, 항암, 항염증작용을 하며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음이 경희대 김성훈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올리고머는 포도씨에 많은데 비타민 E의 50배에 달하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면역력을 강화하며, 뿌리에 다량 함유된 비티신(Vitisin)은 항혈액응고와 항산화작용이 있어 항암, 피부미백, 혈액을 정화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도연구소 이석호 연구사는 “이육사님의 ‘청포도’, 정지용님의 ‘향수’처럼 올 여름 시(詩)와 포도가 함께 무루 익는 그런 문학의 계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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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9/04 [07:04]   ⓒ h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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