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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새겨보는 사자성어 함흥차사[咸興差使]
 
황인석 기사입력  2018/03/09 [11:22]

흔히 소식이 끊어져 연락이 않되는 상황을 함흥차사라 말하곤 한다.
▲     © 편집부

이 말의 유래는 조선 초 태조 이성계를 모시러 함흥에 갔다 돌아오지 않은 사신을 가리키는 말로, 심부름을 간 사람이 소식이 아주 없거나 또는 회답이 좀처럼 오지 않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 다 함
: 일어날 흥
: 어긋날 차
使 : 부릴 사


조선후기에 지어진 야담()집인 『축수편()』에 전하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1398년 두 차례에 걸친 왕자의 난()에 울분하여 태조 이성계는 왕위를 정종에게 물려주고 함흥으로 가버렸다. 형제들을 죽이고 왕위를 차지한 태종 이방원은 아버지로부터 왕위 계승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 아버지를 도성으로 모셔오려고 함흥으로 여러 번 사신을 보냈으나 이성계가 그 사신들을 죽이거나 잡아 가두어 돌려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이로부터 한번 가면 깜깜무소식인 사람을 가리켜 함흥차사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 역사 기록에는 함흥으로 보낸 차사 중에 희생된 것은 박순()과 송유() 둘뿐이고 이들도 이성계가 죽인 것이 아니라 조사의가 이끄는 반란군에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비슷한 말로 일무소식(), 종무소식() 등의 성어가 있다.


현대사회는 신용사회다.  개인사업이든 회사원이든 신용을 잃으면 타인으로 부터 인정을 받기가 곤란하다.
무슨 일이나 사업상의 약속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함흥차사의 뜻을 새겨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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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09 [11:22]  최종편집: ⓒ h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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