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폭력을 소재로한 시집 ‘사랑-벌레’ 가 출간되었다.
신간 시집 ‘사랑-벌레’는 <빨간 아이, 해바라기 아이들의 눈물, 미친-게>에 이은 연작으로 난폭한 언어와 그로테스크한 폭력이 난무하는 가족의 일상과 치유될 수 없는 절망에 내몰려 충격적 종말을 맞이하고 마는, 죽음의 장소와 그곳에 존재했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을 다룬다. 전체 52편의 구성으로 시집은 다양한 시각과 관점으로 아동폭력을 가감없이 토해낸다. 신간은 읽는 이로 아동폭력이라는 피하고 싶은 불편한 현실을 눈앞으로 성큼 가져다 놓는다.
저자 '사이'는 자기 소개에서 “틈과 틈 사이 그 사이사이. 심한 낯가림과 독특한 상상을 하며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전, 늘 막다른 길에 닿아있는 듯 오도 가도 못하고 애매한 공간을 서성이고만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모습은 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비치기도 합니다. 전 이런 저를 스스로 예매하다 생각합니다. 이곳도, 저곳도, 무엇하나 딱 들어맞는 곳이 없습니다. 언제나 틈이 생깁니다.그러나 틈 속에도 이야기는 존재합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그사이 침묵을 지키며 가라앉아 있는 이야기들. 전 그 이야기들을 거름망 없이 꺼내 보여 주려 합니다. 이런 이야기들도 존재함을 알리고 싶습니다“ 라고 자신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남의 것을 함부로 만지거나 훼손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어”라는 부제를 가진 신간 사랑-벌레는 독자로 하여금 육아와 아동폭력을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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