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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사 사건 80주년 기념 “변하는 역사, 변하지 않는 양심” 부산 특별전 개막식
 
편집부 기사입력  2019/11/13 [15:30]

 

지난 9,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성공리에 막을 내렸던 등대사 사건 80주년 특별전이 부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1112일부터 12 13일까지 한 달간 개최된다.

 

등대사 사건 80주년 기념 변하는 역사, 변하지 않는 양심부산 특별전은 12, 전시회 개최 장소인 부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개막식을 열고 한 달간의 전시 시작을 알렸다.

▲     © 편집부

 

 

1시간동안 진행된 이번 개막식은 등대사 부산 특별전의 의미, 등대사 사건 소개, 등대사 후손 인터뷰, 등대사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서울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승선호 이사장,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박경목 관장, 학계 인사, 등대사 사건 당사자들의 후손들이 참석하였다.

 

여호와의 증인 한국지부 대변인 홍대일 씨는 등대사가 일제 시대에 여호와의 증인의 출판 법인체인 워치타워성서책자협회를 지칭하던 용어임을 설명한 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난 9,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전시에 약 5만 명이 관람하였고, 많은 인원과 한정적인 시간으로 충분히 전시를 즐기지 못한 관람객들을 위해 부산에서 다시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 부산은 일제시대 때 등대사원들이 활동한 장소였고, 한국 전쟁 후 1.4후퇴 때 피난 온 등대사원들이 집결한 곳이기도 하다. 1952년 사단법인 워치타워성서책자협회가 처음으로 등록되었던 곳도 부산이어서, 부산 특별전은 여러 모로 매우 뜻 깊다.”

 

이어 등대사 사건을 소개한 사단법인 워치타워성서책자협회의 정운영 이사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보관하있던 등대사 사건 자료 연구를 통해 이 사건이 당시 조선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닌 동아시아 전체의 사건이었고, 당시 제국주의 일본과 동맹을 맺고 있던 나치 독일의 여호와의 증인 박해 정책을 그대로 따라한 것임이 밝혀졌다고 밝히며 종교란 어두운 범죄의 현장을 밝히고 모두가 라고 할 때 아니오라고 할 수 있어야 하며, 이 등대사 사건이 바로 그 점을 보여준다고 이야기했다.

 

개막식에서 눈길을 끈 부분 중 하나는 등대사 사건 당사자 옥지준 씨와 김봉녀 씨 후손들의 인터뷰 프로그램이었다. 인터뷰에 참여한 옥현숙 씨는 고초를 겪으면서도 신념을 꺾지 않은 부모님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신문을 받으면서도 천황의 명령이라고 하더라도 인간을 죽이지 말라는 하느님의 가르침이 성서에 쓰여있는 이상 그 명령에 복종할 수 없다고 뜻을 꺾지 않은 아버지의 일화를 소개했다. 또 다른 인터뷰 참여자인 옥규빈 씨는 대체복무 입안을 기다리고 있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로서 가족의 역사와 변하지 않는 양심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병역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으면서 등대사 사건을 더욱 자세히 조사하게 되었으며 할아버지의 훌륭한 본이 자신의 마음을 굳게 잡아주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등대사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한 성공회대학교 한홍구 교수는 등대사 사건 관계자들이 바로 헌법에 들어있는 양심의 자유를 가장 철저하게 실천해 온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의도한 바가 아니라 단지 그들의 믿음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지만 일제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저항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등대사 사건 80주년 기념 변하는 역사, 변하지 않는 양심부산특별전은 서울 전시에 이어 이번 달 12일부터 부산 남구에 위치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6층 기획 전시관에서 개최된다. 등대사 사건과 전시회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등대사 사건 홈페이지 deungdaes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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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13 [15:30]  최종편집: ⓒ h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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