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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숲, '오목공원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시민 2306명 13개 기업 참여해 성료
-2023년 2월 양천구와 협약 후 12월 22일 공식 개장
 
최창호   기사입력  2023/12/22 [18:31]

▲ 리노베이션 된 오목공원 전경 / 양천구 제공

 

숲 전문 환경NGO인 사단법인 생명의숲(이사장 : 허상만)은 서울시 양천구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한 '오목공원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성료하고 오늘(22일) 공식 개장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4일 ‘지속가능한 도시숲 조성을 위해 양천구와  MOU 체결’을 시작으로 개장까지 장장 10개월 간 진행된 대규모 프로젝트인 '오목공원 리노베이션' 은  30년 이상 된 오래된 공원의 시설 개선을 통해 공원 이용자의 신체적, 위생적 안전을 보장하고 생물 다양성과 녹지 밀도를 높여내는데 중점을 둔 이용친화, 환경친화를 목표로 추진되었다.

프로젝트는 양천구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네이버 해피빈을 통한 2306명의 시민과 13개 기업의 참여가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의 참여로 총 6억 3천여만원의 기금이 마련되어 5,921그루의 나무와 133,185본의 초화류를 식재했다. 특히 339그루의 나무는 시민들이 직접 심어, 지역사회의 참여의식을 높였다. 새롭게 단장한 오목공원의 모습은 12월 말 그 온전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22일에는 공식 개장을 알리는 행사가 개최되어 지역 주민과 시민이 함께 이 날을 축하하며, 새로운 오목공원을 환영할 예정이다.

나무심기에 참여한 한 시민은 “평생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경험을 하는 것도 어려운데, 가까운 공원에 내 손으로 직접 심은 나무가 있다고 생각하니 공원에 더 자주 올 것 같고, 더 잘 돌볼 것 같다”며 “앞으로 나무심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생명의숲 허상만 이사장은 “'오목공원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는 30년 전과 지금의 공원의 이용방식이 아주 다르기 때문에 지금에 맞는 도시숲 리노베이션이 꼭 필요하다”면서도 “무작정 개발보다는 지역주민의 참여와 친환경적인 방식을 통해 더 나은 일상을 누리게 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며 “이러한 도시숲이 우리 주변에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생명의숲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생명의숲은 도시의 생태계와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시민이 더 쉽게 일상 공간에서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데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서울마이트리’를 제공하고, 학교 운동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숲이 있는 운동장’ 등 도시환경의 지속가능한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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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22 [18:31]   ⓒ h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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