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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에 바닷물로 만든 온천수영장 개장
 
남기원   기사입력  2017/07/03 [10:57]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가 7일(금)부터 부산 북항의 재개발지역 친수공간을 활용하여 만든 해수온천수영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장하는 해수온천수영장은 이 지역 지반에서 발견된 온천수를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여름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 수영장은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지의 국제여객터미널 옆 부지에 마련되었으며 가로 135m, 세로 55m, 총 7,425㎡(약 2,246평)의 규모로 최대 2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부산 북항은 1876년 개항 후 약 140여년 동안 해상 수출입의 주요 관문으로서 역할을 감당해 왔다. 그러나 항만 노후화 및 부산 신항 개장 등으로 유휴항만이 발생하여 2008년부터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19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장하는 해수온천수영장에 공급되는 물은 기본적으로 이 지역 지반에서 발견된 온천수를 사용하되 무더운 여름철 날씨를 고려하여 시원한 담수를 일부 섞을 예정이다. 수영장 내에는 미끄럼틀과 그늘막텐트, 화장실 및 샤워실, 푸드트럭 등의 편의시설들도 함께 마련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본 수영장은 2019년 부산북항 재개발사업 준공 전까지 하절기(7월~8월)*에만 운영되며 1인당 4천원의 저렴한 입장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성과가 좋을 경우 사계절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8월부터는 수영장 인근에 오토캠핑장도 개장하여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북항재개발 사업지 내에 마련되는 해수온천수영장과 오토캠핑장이 앞으로 시민의 휴식 및 여가공간으로 자리잡고 부산 원도심 등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기 해양수산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해수온천수영장과 오토캠핑장개장과 더불어 옛 부산항 연안터미널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부산북항재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가족과 함께 해수온천수영장을 찾아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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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7/03 [10:57]   ⓒ h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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